x지난해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가 크게 늘어났다.
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53건으로 지난 2012년 23건에 비해 2.3배 늘었다.
신고금액 역시 929억원으로 2012년 135억원에 비해 6.9배 증가했다. 압류·가압류 금액도 484억원에서 934억원으로, 회수금액도 8억2000만원에서 25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은닉재산 규모 100억원을 초과하는 신고가 없었지만 하반기에 신고포상금의 최고한도를 높이자 거액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앞서 예보는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 회수를 위해 지난해 7월1일부터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최고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예보 관계자는 "신고정보 등을 바탕으로 은닉재산 회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면 회수 규모나 금액 등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치된 예보의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는 현재까지 총 242건의 신고를 접수해 322억원을 회수했다. 포상금으로 31명에게 18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