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朴대통령, "TPP 공식참여 기대"…블룸버그 인터뷰서 밝혀

박근혜 대통령는 10일 우리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공식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원화강세에 대해서는 환율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간접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통상 부문의 아젠다를 묻는 질문에 "TPP와 관련해서는 참여국들하고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져서 TPP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올해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서, 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화 가치를 약화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행이 직접적으로 환율과 관련해서 개입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우리 수출 경쟁력이라든가 여러가지를 생각할 때에 간접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노력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가 원화가치를 인위적으로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TPP 언급에 대해서는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참여국들과의 예비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TPP에 공식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TPP 관심표명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라며 "공식참여를 예단하거나 확정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블룸버그통신은 박 대통령이 다음주 방문할 예정인 인도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원전사업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박 대통령이 저성장 탈피를 위해 지난해 17조3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 부동산 시장을 대책을 내놓는 한편, 투자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치 등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잠재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이 1961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해 1979년 암살당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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