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의 편중된 수주구조와 수익성 저하를 개선해야 한다"며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가 이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우리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요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은 건설 분야 세계 6위(8%), 플랜트 분야 세계 3위(1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편중된 수주구조와 수익성 저하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어 온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현장에서 과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정책전달체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책금융지원센터는 그동안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서비스의 칸막이를 없애고, 정보와 기능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민관을 총 망라한 협력의 대표사례"라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정책금융지원센터는 기존에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를 뒷받침하는 창조적 금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보가 부족하고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부족한 부분을 먼저 채워주는 따뜻한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건설공제조합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관련 사업기획, 사업구조 설계 지원,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 연계지원 등 금융컨설팅 기능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