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AI가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고창 소재 동림저수지에서 수거한 야생철세 폐사체와 18일 부안 오리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은 동일한 고병원성 AI(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감염된 가창오리떼가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최종 의심 신고이후 지금까지 추가 신고는 없었다며 확산 가능성은 부정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AI를 막기 위해서는 철새 분변 등 위험요인과 가금농장을 차단시키고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및 소독과 함께 가능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정부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산농가들도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고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강력한 방역 활동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