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은 포괄적이고 높은 자유화 수준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푹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1992년 수교 이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간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FTA는 양국 교역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푹 부총리는 "한·베트남 FTA가 연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며 "양국이 지난 22년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뛰어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통상, 개발, 고용 협력 문제 등 양국간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고위급 교류 및 채널 활성화, 고용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베트남 원전 개발, 화력발전소 등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의 한국 기업 참여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