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새 방역대책 걸음마.. 국민들 불안

가창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는 등 철새에 따른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나 철새에 대한 방역대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사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야생철새에 대한 AI 정밀검사는 지금까지 12건 133마리가 접수됐다. 이중 1건 24마리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11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검사중인 11건중 동림저수지에서 수거한 2건 60마리는 어제(21일) H5N8형으로 확인돼 확진 판명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하루 최저 20~50㎞를 날아가는 철새에 대한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는 주먹구구식이란 점이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결을 받은 동림저수지 주변 가창오리떼가 21일 오후 4시30분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과 환경당국은 정확한 이동경로나 이동한 서식지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GPS(위치추적기)도 부착치 못했다.

그러면서 가창오리가 동림저수지로 돌아온다면 개체수가 다소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가창오리떼 중 돌아오지 않은 개체수가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이동한 무리중 일부가 오염돼 다른 곳으로 생활지를 옮겼을 경우 AI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또한 개체수 변화가 있을 경우 그 수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도 원시적일 수 밖에 없다. 최선의 방법이 현장감사관이 현장에 가서 대충 몇마리라고 눈으로 계산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다.

게다가 환경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가창오리떼의 이동경로를 알려면 이틀후나 가능하다"고 말해 AI 방역체계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야생철새는 가창오리, 큰기러기로 나타났으며 21일 오후 11시 현재 폐사체가 나온 곳은 동림저수지에서 물닭 1마리, 가창오리 3마리 금강호의 가창오리 3마리 등으로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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