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달청, 설 맞아 자금난 중소기업 즉시 지급 계획

계약대금 조기지급 조기 계약체결·선금 지원 등 실질적 도움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설을 맞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자.공사 대금을 즉시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계약관련 애로사항과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설 전 계약체결이 가능한 물품·공사의 계약을 신속히 체결, 선금 등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청구 즉시 납품대금(선금+계약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선금을 청구할 경우 계약대금의 최대 70%까지 지급하고 선금요청에서 지급까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 신속하게 대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네트워크론을 이용하고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계약체결 확인서 발급절차를 신속히 처리, 대출이 신속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론'은 조달청 계약서만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받고 계약이행 후 납품대금으로 상환하는 제도다.

조달청에서 직접 공사 감독·관리하는 61개(약 4조4000억원) 현장에 대해서는 기성검사를 22일까지 마무리해 공사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 건설기업·하도급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방지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에서 공사대금을 원도급기업에 지급했음에도 하도급대금·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경우에는 즉시 조달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한편 각 공사현장에 설치된 '공사알림이'를 통해 기성·준공대금 지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 하도급기업·현장 근로자가 당해 공사에 대한 대금지급 상황을 즉시 알 수 있도록 했다.

'공사알림이'는 하도급 현황, 선금지급 현황, 기성·준공금 지급 현황 등 주요정보를 하도급업체, 근로자 등 현장관련자에게 사전 제공, 자금의 흐름을 현장 근로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현장 게시판이다.

이태원 기획조정관은 "이번 조치로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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