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에서 오리가 아닌 닭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부여군 홍산면 종계 농장에서 24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닭을 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폐사한 닭에서 검출된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H5N8'형 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부여 종계농장의 경우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전날(24일) 해남군 송지면의 종오리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AI 전국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여 종계 농장에는 닭 2만2000여마리가, 해남 오리 농장에는 오리 1만25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해남 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26일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초동 대응팀을 해당지역에 급파해 이동 통제 및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