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삼성 신입사원추천인원 대학별할당, 노골적 대학 장악시도"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26일 신입사원 추천인원을 대학별로 할당한 삼성그룹을 겨냥, "노골적인 대학 장악시도"라며 비난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삼성은) 임의로 대학 등급까지 매겨 선발 인원을 차등 배정했다. 대놓고 대학을 한 줄로 정렬시킨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자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장 절박한 취업문제를 고리로 대학과 사회에 대한 장악력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건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내자'고 역설했는데 그래서 내놓은 방도가 고작 '대학 줄세우기'란 말이냐"라며 "정작 삼성이야말로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기업'이라는 국민적 지탄과 비판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회의를 열고 "수십년 동안 지속돼온 대학서열화 문제가 가뜩이나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되고 있는데 삼성이 이를 자신들의 입맛과 기준대로 재배열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등을 지향하는 기업이 무노조 전략 등 후진적 노사관계는 물론 인재채용 방식도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판하면서 "삼성은 스스로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이 단순히 세금을 잘 내고 고용만 많이 하는 것이 아님을 자각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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