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리, "북핵포기, 아시아 국가의 대북제제 긴밀 공조 당부"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아시아의 미래와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포기돼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의 대북제재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정상회의'에 참석, 나라별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은 경제발전과 민생복지는 철저히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만도 두 차례의 핵실험과 2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속히 이끌어 낼 수 있도록 ACD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ACD는 지난 2002년 6월 아시아 전체의 협력 달성을 위해 전 아시아 국가가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탁신 태국 총리의 주장에 따라 외교장관 회의체 형태로 출범했다. 지난 2012년 쿠웨이트에서 각 정상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격상된 후 4년 만에 태국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황 총리는 '아시아의 다양성 가운데 일체성 지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밝힌 '4대 개발협력구상'을 설명하고 글로벌 차원에서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와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ACD의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선택을 지지하며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교육·보건·과학기술혁신(STI)·농촌개발 등 4대 개발협력구상을 견실히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ACD 차원에서도 과학기술혁신을 포함한 6개 우선협력분야의 성공을 위해 성심껏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CD 우선협력분야에는 ▲식량·물·에너지 ▲연계성 ▲과학·기술·혁신(STI) ▲교육·인적자원▲문화·관광 ▲지속가능한 개발 등 6가지가 있는데 한국은 과학·기술·혁신 분야의 선도국을 맡았다.

황 총리는 이와관련 "과학기술 인력 양성, STI 정책 집행 역량강화, 혁신 사업가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 개도국 주민의 생활개선과 지역개발을 위해 적정과학기술(Appropriate S&T) 거점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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