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구조조정, 5년차 이상 직원까지 희망퇴직 받아

조직축소·분사 등 구조조정 속도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대우조선해양이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대우조선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근속연수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의 구체적 목표치를 세우지는 않았다. 퇴직 위로금은 직원 개인마다 근속연수와 인금에 차이가 있어 일정하지 않지만 최대 8000만원까지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조선업계에 최근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고참급이 아닌 젊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의 경우는 지난 10월 말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햇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이었다. 생산직원 450여명을 포함해 총 1200여명이 희망퇴직에 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약 300여명을 감원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사내 정보통신시스템을 담당하는 ICT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대우조선은 생산 지원조직의 추가 분사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2000명을 더 줄여 전체 임직원 수를 1만명 이하로 맞출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전날 부서의 22%를 통폐합해 없애는 한편 담당 부서장 55명을 보직 해임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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