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 1분기 손해보험업계에 대한 '고객 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순이었다.
2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주요 손보사 10곳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손보사 이름'+ '고객, 손님' 등이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대상 손해보험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고객' 관련 포스팅 순으로 △삼성화재 (000810)△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000370) △롯데손해보험(000400) △흥국화재(000540) △NH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이다.
조사 결과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3,000건대를 기록, 총 3,216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고객 경영'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골프보험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골프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홀인원, 의료비, 배상책임, 수하물 손실 보장 등 골프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며 온라인에서 가입할 경우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뽐뿌에는 삼성화재가 대중교통이용금액에 따라 고객의 운전자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 유저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월평균 5만원이 넘을 경우 1년간 10%를 할인해준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오***라는 블로거는 삼성화재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20-40대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그래비티'를 론칭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래비티를 통해 고객은 헬스클럽 이용권과 홈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2,35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사**라는 네이버블로거는 현대해상의 태아보험에 가입한 후기를 전했다. 그는 태아보험을 가장 많이 드는 보험사가 현대해상이라고 말했다. 해당 블로거는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콜센터가 있어 다자녀 할인이나 태아 등재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혜택과 서비스가 모두 완벽하다고 추천했다.
지난 2월 레딧의 한 유저는 현대해상의 이륜차보험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보험에는 가정용, 배달용, 대여용 이륜차가 모두 가입할 수 있고 다양한 보장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고객의 후기를 소개한다며 배달용 이륜차로 일하고 있는 고객의 후기도 전했다. 이륜차 운전차는 다른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무보험차량 담보가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이 총 2,000건의 포스팅 수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경*******라는 티스토리 유저는 KB손해보험이 운전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걸음수 할인특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특약은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50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5% 할인해준다고 소개했다.
DB손해보험이 1,578건으로 1,000건을 넘기며 4위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마이민트엔 DB손해보험이 설을 맞아 고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무상 점검 서비스는 전국 프로미카월드 275개 지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어 메리츠화재 669건, 한화손해보험 571건, 롯데손해보험 525건, 흥국화재 433건, NH농협손해보험 354건, MG손해보험 111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손해보험사의 고객 경영 전체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17%나 증가했다"면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손보사들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