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전세계 70세 넘은 지도자 많아, 트럼프도 71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공직 65세 정년 도입' 주장과 관련, "세계적으로 보면 70세가 넘은 지도자도 많다. 트럼프도 71세고 80세, 거의 90세 된 분도 있다"고 일축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 "지금 65세는 거의 장년 같은 건강을 유지하기 때문에 중요한 직책에 대한 연령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 전 총장을 겨냥, 공직자의 정년을 65세로 제한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1944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74세, 만으로는 72세다.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 국민들, 세계적 보편적인 일이지만 건강이라든지 생명이 많이 연장되고 있다"며 대권 도전에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당선이 곧 박근혜 정부의 연장이라 주장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야권을 향해서도 "전혀 관계없는 논리의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반 전 총장은 "전 정치에 이제 발을 들여놨고 이명박 정부 때도 전혀 관계 없고, 박근혜 정부와도 더더구나 관계없고, 유엔 사무총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말하는데 전 정권교체라든가 정권연장에 해당이 안 되고 새로운 사람"이라며 "국민이 절 뽑아주면 전 새로운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정권 교체는 벌써 몇 차례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정치제도, 정치교체를 하지 않고서는 그 제도 안에서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갖고 또 대통령 소통이나 통치 방식에 따라 거의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문제는 그런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이젠 확 바꿔서 나라를 다시 바꿔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정치교체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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