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젊은층, 사드 보복 당국 요구 불응 움직임"

최근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보복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내 한류의 주요 소비자이자 지지층인 중국 젊은층이 당국의 요구에 잘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BBC 중국어판은 최근 중국의 사드 반대 움직임은 정부 주도의 '애국주의 선동 행보'로 보면서 중국 젊은 층이 이에 동조할지는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를 이유로 자국민이 한국에 보복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젊은층은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인터넷에서는 풍자와 조소를 반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기존 대만,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애국주의'를 선동해 해당 국가에 유사한 보복을 해온 적이 있고, 이런 수법은 관용수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BBC는 "이번 경우 중국 당국이 한국의 드라마·영화·식품을 금지했지만 음성적 경로에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중국내 이번 반(反)한 움직임이 오래갈 수 있을지, 젊은 세대가 정부 당국에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한편 실제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일어난 사드 반대 시위들을 보면 중장년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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