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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18번홀 극적인 버디' 김지현, 125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김지현(26·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25개 대회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30일 30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올 시즌 1승의 이정은(21·토니모리)을 비롯해 또 다른 이정은(29·교촌F&B)과 14언더파로 우승경쟁을 펼쳤다.

두 이정은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5m 거리의 극적인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전날 버디 11개, 보기 1개로 무려 10타를 줄이며 KLPGA 18홀 최소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김지현은 전반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10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무려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어든 김지현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시드전을 통해 출전권을 따냈고, 2014년부터 풀타임 회원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까지 무려 125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

2015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2016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안정적인 기량에도 번번히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김지현은 이번 대회 만큼은 가장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승부를 노렸던 두 이정은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하민송(21·롯데)은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13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12언더파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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