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 연휴(1월28~2월2일) 중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부산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서울 노원 갑)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2008~2013년 유실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부산역은 71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역(474건), 용산역(346건), 대전역(160건), 천안역(159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추석 연휴(9월28~10월3일)에도 부산역이 2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역(160건), 용산역(131건), 천안역(67건), 대전역(55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역, 서울역, 용산역은 각각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연간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견된 역 1, 2, 3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유실물이 많이 발견된 역은 부산역(1만4778건), 서울역(9548건), 용산역(8184건), 천안역(3545건), 대전역(3267건) 등순이다.
코레일 관할 내 유실물 발생건수는 2008년 5만7850건, 2009년 67635건, 2010년 7만2665건, 2011년 8만1353건, 2012년 9만4232건, 2013년 10만3279건 등으로 매년 만여건씩 증가했다.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에는 유실물 총 6200여건이 발생했다. 설 연휴(4421건)가 추석(1748건)보다 2.5배가량 유실물이 많았다.
유실물은 당사자에게 다시 인도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찰에 이관되는 경우도 매년 만여건 발행했다.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 중 귀금속과 핸드폰 등은 경찰에 이관되나 경찰이 이관이 원치 않는 물품은 기증되거나 폐기된다.
유실물 품목은 휴대폰이 가장 많고 이어 가방과 지갑 등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과 가방은 6년 연속 가장 많이 잃어버린 품목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휴대폰(2만772건), 가방(1만391건), 지갑(1만3782건), 쇼핑백(1만1759건), 의류(5965건) 등순으로 유실물이 발견됐다. 설 연휴에는 가방(1005건), 휴대폰(715건)이, 추석연휴에는 휴대폰(386건), 지갑(258건)이 가장 많이 유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