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후보, 마지막 유세 어디서 하나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날인 8일 대선 후보들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산(서면), 대구(중구 동성로), 충북 청주시(흥덕구 풍산로)를 찾아 유세를 한 뒤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마지막 집중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는 지난달 17일 광화문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광장은 촛불의 시작이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광화문에서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을 선언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이주노동자 쉼터 방문을 끝으로 종료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9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정부 집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결집을 호소한다.

이어 부산(부산역)을 시작으로 대구(중구 반월당), 대전(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충남(천안터미널)에서 각각 지역별 필승대첩을 열며 상경해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최종 필승대첩을 개최한다.

이후 젊은이들이 많은 오후 9시30분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오후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차례로 찾아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홍 후보 측은 "청년들을 만나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또 인생 선배로서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헬조선'이 아닌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마지막날도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 오전 5시30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 노원구 노원역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노원구 수락양로원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유세에 나선다.

또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 충북 청주 성안길, 대전 중앙시장과 으능정이 상가를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부탁한다. 안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일대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오후 10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는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국토의 중간 지점이자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이 자신의 중도, 미래 이미지와 걸맞다는 판단에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를 찾아 젊은층을 향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수험생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을 방문해 거리인사에 나선다.

유 후보는 서울 중구 광화문 업무지구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한 뒤 오후 7시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집중유세를 끝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종료한다. 광화문 업무지구와 명동도 젊은층이 많은 지역이다. 유 후보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젊은층에게 다가가 자유한국당을 대신할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출근 유세를 한 뒤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소회 등을 공개한다. 이어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어버이날 인사를 한 후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으로 이동한다.

그는 신촌에서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12시간 필리버스터 유세에 나서 자신이 누구를 대변하려고 하는지,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를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심 후보는 물론 선대위 전원과 주요 지지자들이 모두 연사로 나선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