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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평창올림픽, 스포츠 통해 평화의 메시지 퍼뜨릴 것"

'피겨여왕' 김연아(27)가 전 세계 체육기자들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면서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셔 열린 2017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환영만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Key Speech)에 나서 전 세계 스포츠 기자들에게 평창올림픽을 알렸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다. 과거 냉전 체제의 마지막 산물이 된 분단 상황에서 한반도에는 최근 남북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연아는 "여전히 첨예한 갈등이 맴돌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언어인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퍼뜨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꽁꽁 얼어붙은 분단의 강을 건너 인종과 언어, 지역과 종교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인류애가 꽃피는 감동적인 순간을 꿈꾼다"며 "평창 대회는 인류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시절 이야기를 꺼낸 김연아는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스포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화합하게 만드는지, 많은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지 지켜봐왔다"며 "그것이 바로스포츠가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김연아는 최근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고려대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김연아는 "대학원을 다니며 가끔 빙상장에 나가 후배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 참석에 여념이 없는 김연아는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관련 행사가 많아져 점점 일정이 많아지고 있지만,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영광스럽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이번 AIPS 총회는 274일 앞으로 훌쩍 다가온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서울과 평창에서 열리게 됐다고 들었다"며 "평창올림픽에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달라. 무럭무럭 성장하는 한국 겨울스포츠의 성장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저도 평창올림픽이 성공한 대회의 롤모델로 남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AIPS 총회 환영만찬에는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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