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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국내 최고 대우도 거절…박상하, 시장 나왔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박정아도 협상 결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센터 박상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1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박상하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감 기간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우리카드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에게 신영석(현대캐피탈)의 4억2000만원을 상회하는 국내 센터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우 감독이 9일 대표팀이 소집된 진천선수촌까지 향했으나 박상하는 시장 평가를 택했다.

박상하의 등장으로 FA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준척급으로 분류되던 진상헌까지 2차 협상자로 분류되면서 남자부 센터진의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공격수 최홍석을 잔류시키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최홍석은 연봉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신으뜸, 김시훈, 김정환도 모두 우리카드에 남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하경민을 제외한 집토끼들을 모두 붙잡았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박철우, 유광우, 류윤식, 부용찬을 눌러 앉히면서 명가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철우와 유광우는 연봉 4억원에, 류윤식과 부용찬은 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현대캐피탈 센터 최민호와 레프트 박주형은 각각 3억원, 2억2000만원을 받는다. 최민호의 계약은 군입대를 마치는 순간부터 발효된다.

여자부에서도 대어급이 대거 새 팀 찾기에 나선다.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우승에 일조한 레프트 박정아를 필두로 국내 최정상급 리베로인 김해란(KGC인삼공사), 흥국생명 센터 김수지,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현대건설) 등이 모두 새 도전을 선택했다.

남자부 서재덕(한국전력)과 여자부 김희진(IBK기업은행)은 각각 4억3000만원, 3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사니와 방신봉은 코트를 떠났다.

협상에 실패한 선수들은 오는 20일까지 원소속팀을 제외한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2차 협상에서 둥지를 찾지 못하는 선수는 이달 말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머리를 맞댄다. 이때까지도 소속팀이 결정되지 않은 선수는 2017~2018시즌에 뛸 수 없다.

FA 선수 영입 구단은 해당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원 소속구단이 선수를 원하지 않는 경우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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