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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골프여제' 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첫 경기 가볍게 승리

상위 시드 선수들 대부분 승리…첫날 큰 이변 없어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9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7500만원) 조별 라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조 1번 시드인 박인비는 이날 하위 시드인 이선화(31)를 상대로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앞서 나간 뒤 6~8번 홀을 따내며 전반에만 5홀을 빼앗았다.

이어 후반 12번 홀을 따낸 뒤 다음 홀을 비기면서 5홀을 남기고 6홀 차(6&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세계랭킹이 12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복귀 후 2번째 대회인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완전히 기량을 회복하며 랭킹을 7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해 8월 올림픽에 앞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인비는 데뷔 첫 국내 대회 우승을 향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라운드 로빈(Round Robin) 방식으로 진행된 조별 라운드 첫 날 박인비를 비롯한 상위 시드 선수들이 대부분 승리하며 큰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신예 류현지(19)를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첫 다승자인 김해림(28·롯데)도 접전 끝에 최은우(22·볼빅)를 따돌렸다.

올 시즌 1승씩을 올리고 있는 박민지(19·NH투자증권), 김민선(22·CJ오쇼핑), 이정은(21·토니모리)도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조정민(23·문영그룹)과 오지현(21·KB금융그룹), 김지영(21·올포유), 장수연(23·롯데)) 등도 1승을 올렸다.

상위 시드 선수 중 배선우(23·삼천리)와 김지현(26·한화) 만이 하위 시드인 최가람(25)과 김보배(30)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일간의 조별 리그를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려낸 후 16강부터 결승까지 녹다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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