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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페더러, 두 달 만에 복귀전 첫 판서 패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을 겨냥하고 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세계랭킹 5위)가 두 달 만에 나선 대회 첫 판에서 패배했다.

  페더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2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토미 하스(39·독일·세계랭킹 302위)에게 1-2(6-2 6<8>-7 4-6)로 석패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페더러는 지난 4월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프랑스오픈 이전까지 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했다.

  전성기 시절에도 클레이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페더러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아예 건너뛰고 체력을 비축해 잔디코트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두 달 간의 공백을 깨고 윔블던 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 페더러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2회전에서 2002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하스에 패했다.

  페더러는 "찬스가 왔을 때 잡지 못했고, 결국에는 내 탓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스가 나보다 조금 나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스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스스로도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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