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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메츠전 4승 쌓고 선발 로테이션 굳힐까

메츠 타선, 날카로움 떨어지지만 홈런 경계해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신시내티전에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하며 3승째를 따냈던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내셔널리그 중하위권인 메츠를 상대한다. 당초 콜로라도와 승부가 예상됐지만 등판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까다로운 상대를 피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마에다 겐타가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류현진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찾아왔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한 동시에 시즌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지며 부상 우려를 완전히 떨쳤다.

다만 들쭉날쭉한 구속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줄 필요가 있다. 앞선 등판에서 100개 넘는 한계 투구수에도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허용할 때 직구 구속은 145㎞를 넘기 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승부를 걸었던 부상 이전의 모습은 아니다.

메츠는 현재(22일 경기제외) 31승 3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 0.247로 공격력이 활발한 팀은 아니다. 올 시즌 류현진이 상대했던 콜로라도나 워싱턴, 신시내티 보다는 확실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위협이 될 만한 요인이 적다.

다만 올 시즌 고비 때마다 류현진의 발목을 잡은 장타에 있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타격은 내셔널리그 하위권이지만 팀 홈런은 104개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팀 홈런 100개를 넘긴 4팀 중 한 팀으로 리그 선두인 워싱턴(110개)에 6개 차에 불과하다.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는 팀의 4번 타자인 제이 브루스다. 브루스는 올 시즌 19홈런 48타점으로 팀내 홈런 선두이자 공격의 핵이다. 류현진과 상대 전적에서도 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2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지만 8개의 홈런을 때렸다. 최근 2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나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스티븐 마츠는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한 좌완 영건이다. 지난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주목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최근에야 마운드에 복귀했다.

2경기 등판해 7이닝씩을 소화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다만 지난 17일 워싱턴전에서 홈런 3개를 내주며 패전을 기록했다. 최근 장타력이 돋보이는 다저스 타선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메츠를 상대로 4승과 함께 선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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