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LPGA]오지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연패...통산 3승

공동 5위 김해림 대상포인트 1위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2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였던 김지영(21·올포유)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오지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오지현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투어 통산 3승째.

   2015년 11월 'ADT CAPS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지난해와 올해 1승씩을 따내며 매년 1승씩을 거두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오지현은 지난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뒤 곧바로 정상을 차지하며 남은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최근 5개 대회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이지현(21·문영그룹)을 시작으로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김지현(26·롯데)이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동갑내기 동명이인 김지현(26·한화)이 2주 연속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한 오지현은 총상금 2억4211만원으로 상금순위 20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대상포인트 순위도 15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올 시즌 1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가 목표였던 오지현은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체력, 기술 모든 면을 더 갈고닦아 2승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다음 주 대회도 있으니 최대한 좋은 흐름을 오래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타 차 뒤지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지영은 버디를 4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하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하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장은수(19·CJ오쇼핑)는 신인상 포인트 120점 획득하며 신인상 포인트 600점으로 1위 박민지(19·NH투자증권·944포인트)의 독주체제에 경쟁자로 떠올랐다.

  올 시즌 2승의 김해림(28·롯데)은 12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26점을 얻어 이정은(21·토니모리·260점)을 제치고 대상포인트 1위(274점)로 올라섰다.

  투어 9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기대됐던 김지현(26·한화)은 최종 8언더파로 공동 10위로 '톱10'으로 마무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