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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오승환, 재계약보다 트레이드 가능성 높다" MLB.com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35)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히려 트레이드에 무게가 실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제니퍼 랭고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인 '인박스'를 통해 이 같은 예상을 내놨다.

  한 팬은 "세인트루이스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오승환, 랜스 린과 재계약하려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랭고시 기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린과 오승환에 대한 재계약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사실 둘에 대해 그럴싸한 시나리오는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랭고시 기자는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것을 택한다면 투수력 보강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만한 팀이 덤벼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까지 35승 4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4.5경기 차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현지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승환과 재계약 의지가 높지 않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랭고시 기자의 설명이다.

랭고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며 "오승환은 다음 달이면 35세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두 번째 시즌은 데뷔 시즌만큼 순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승환의 피홈런 수는 늘어났다.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런 모습도 많이 줄었다"며 "슬라이더도 믿음을 심을 만큼 위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6년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던 오승환은 올 시즌 성적이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7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개의 홈런을 내줬던 오승환은 시즌 중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같은 수의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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