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18개상권 '문열고 냉방' 일제 단속 나선다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문을 열어놓고 냉방하는 업소에 대해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대표적 에너지 낭비사례로 꼽히는 '문 열고 냉방영업' 실태 점검을 전국 주요상권에서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 열고 냉방영업'은 문을 닫고 냉방하는 경우보다 최대 3~4배 전력소비가 증가한다고 조사된 바 있다.

주요 단속지역은 ▲서울 홍익대, 강남역, 명동역, 가로수길 인근▲부산 서면, 남포동 인근▲인천 부평역 인근 ▲강원 춘천시 명동 인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인근 ▲대구 중앙로역, 동성로 인근 ▲광주 금람로·충장로 인근 ▲경기 수원역, 안양 범계역 인근 ▲충북 청주 성안길 중심상가 ▲전북 전주시청 인근▲경남 창원광장 인근▲제주 제주시청 인근 등 전국 18개 상권이다.

이번 단속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자치단체, 시민단체, 한국에너지공단 등 총 305명의 점검인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산업부는 단속지역 이외에도 자치단체별 자체 계도계획 수립을 통해 상시적인 점검 및 홍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특히 향후 전력수급 전망 및 문 열고 냉방영업 일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및 '문 열고 냉방영업' 위반 단속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에너지 수급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시행하며, 자치단체의 단속을 통해 위반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올 여름 전력수요는 지난 14일 오후 3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8321만㎾로 전년 동일(7477만㎾) 대비 11.3% 증가하는 등 급증했다.

산업부는 올해 최대전력수요(8650만㎾)가 8월 2∼3주께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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