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비 1.1% 오른 0.5% 상승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2월보다 0.5%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0으로 전월(107.92) 대비 0.5%, 2013년 1월(107.34) 대비 1.1%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13년 1월(0.6%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3% ▲2013년 11월 0.0% ▲2013년 12월 0.1%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에는 각종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다른 달에 비해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0.9~1.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107.61로 전월(106.76) 대비 0.8%, 전년 동월(106.99) 대비 0.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04.21로 전월(99.68) 대비 4.5% 올랐지만 전년 동월(119.69)과 비교하면 12.9% 하락했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07.74로 전월(107.50)보다 0.2%, 전년 동월(105.89)보다 1.7% 올랐다.

항목 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2.0%) ▲석유류(1.2%) ▲전기·수도·가스(2.3%) ▲집세(0.2%) ▲공공서비스(0.6%) ▲개인서비스(0.4%) 등이었다.

지난달 가격이 오른 주요 품목은 ▲호박(42.2%) ▲풋고추(39.5%) ▲토마토(13.2%) ▲자동차용 LPG(5.4%) ▲도시가스(5.4%) ▲전세(0.2%) ▲월세(0.2%) ▲하수도료(5.3%) ▲단체 해외여행비(4.5%) 등이다.

가격이 떨어진 주요 품목은 ▲당근(-18.6%) ▲파(-10.1%) ▲무(-9.5%) ▲핸드백(-14.3%) ▲등산용품(-11.1%) 등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연초 물가 상승 효과로 전월 대비 상승률이 다소 확대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 초반대의 안정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파·폭설 등 기상 여건 변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의 불안 요인은 잠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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