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국정원 댓글 외곽팀 책임자' 민병주 구속 연장

민 전 단장, 국고손실·위증 등 혐의
구속기한 10월8일까지 연장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외곽팀 책임자로 활동한 혐의가 있는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7일 민 전 단장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피의자 구속기간은 1회 연장해 최대 20일이다. 따라서 연장된 민 전 단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10월8일이다.


  민 전 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예산으로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 활동비를 지원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국고손실) 및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원세훈(66)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운영하며 친정부성향의 불법 선거운동 및 정치관여 활동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억원이 국가예산으로 지급됐기 때문에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여기에 민 전 단장은 2013년 원 전 원장 사건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외곽팀 운영 및 활동 사실이 없는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고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비롯한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10월8일 이전에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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