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가 "올해 美 금리인상 세차례 정도로 그칠 듯"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예상보다 좋게 나온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은 최대 세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나는 2월 고용지표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하기까지 좀 더 지켜보는 것을 선호한다. 올해 중반까지 기다린 후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CIBC월드마켓의 앤드루 그란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임금상승률이 갑자기 올랐던 것은 환상에 불과했다. 빠른 물가에 대한 우려감을 지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란탐은 "연준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고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31만3000명 증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연간 상승률은 2.6%로 낮아졌다. 이는 최근 수년간 평균 수준에 근접하는 내용이다.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고용 시장이 뜨겁고, 뜨겁고, 뜨거운(hot, hot, hot)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세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 금리를 덜 올리는 것보다 너무 많이 올리는 것이 더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네 차례 올리기 위해서는 임금성장률이 더 오르고 실업률이 더 내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과 6월에 각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를 두 차례 올린 후에는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들이 해결될 것이고 남은 기간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지 점진적으로 올릴지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은 올해 네 차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35%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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