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올 코스피 영업익 지난해比 15% 오른 219兆 전망

NH투자증권 "코스피 영업익, 전년 대비 15% 증가 예상"
"수출 둔화·세계 경기 회복 수혜 미진에 매출은 부진"
"산업재·화장품·반도체 등 실적 개선 속도 빠를 것"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5%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업이익을 비롯해 순이익, 매출액 전망치는 연초보다 모두 하향 조정됐으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수출 둔화 등으로 매출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 기업이익은 2014년 이후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21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연초 예상됐던 금액과 비교해 1.2%, 3.9%, 4.9%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성장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매출액이다. 올해 코스피 매출액 증가율 전망은 연초 6.2%에서 현재 3.7%로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망치를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둔화와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기 회복의 수혜를 온전히 입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며 "수출 가격 증가율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70원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 또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또 "한국은 전 세계 매출 및 이익의 평균 증가율을 하회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이외의 산업에선 글로벌 경기 호조와 동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성장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비용 측면에서 유가와 금리가 기업이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보단 유가 상승이 기업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연초 대비 약 12% 상승한 유가는 기업의 원재료비 증가로 이어져 매출원가를 상승시키게 될 것이며 기업의 비용 구조에 따라 실적 개선 정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재료비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기업, 매출 성장률이 높아 제품 단위당 고정비를 낮출 수 있는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소재(정유화학, 철강)보다 산업재(건설, 조선, 기계, 상사)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며 화장품, 반도체 업종도 원재료비 비중이 낮은 가운데 매출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기에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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