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수 기름유출 사고]부상자 발생 사실 은폐 의혹…GS칼텍스 '당혹스러워'

GS칼텍스가 지난달 31일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당시 부상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민주노총 전남본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부상을 입은 이모 씨는 허벅지 수술과 뇌진탕 증세 등에 따른 MRI 촬영 등을 받고 현재 여수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관련 내용은 민주노총 측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지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부상자 은폐 의혹에 대해 "부상자는 유조선 선주의 선박대리점 하청업체 직원으로 법적 책임이 없다"면서도 "사고 당시 현장의 GS칼텍스 직원이 구명튜브를 이용해 부상자를 바닷물 속에서 구조한 뒤 상태를 확인했고 부상자로부터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상자가 위급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사고로 경황이 없어 1~2일 뒤 부상자가 이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위급상황이었다면 엠뷸런스를 동원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즉시 후송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상을 입은 이 모 씨는 항구로 들어온 선박을 밧줄을 이용해 부두에 정박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사고 당시 부두에서 대기하던 중 유조선이 송유관을 들이받으면서 충격에 튕겨나가 바닷물 속에 빠졌고 부서진 철제구조물에 허벅지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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