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택시 기본료 인상 여부 오늘 결정…인상률 주목

현재 인천시·서울시·경기도 택시 기본료 3000원
서울시 33% 인상 논의· 경기도 8.5% 인상 계획
인천시 "지역 특성 고려해 택시 요금 인상률 결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5년째 동결 상태인 인천지역 택시 기본료 인상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타 지자체 영향으로 기본료를 올리는 것은 유력한 상황이어서 인상률에 초점이 맞춰진다.

인천시와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는 33%, 경기도는 8.5%의 택시 기본료 인상률을 계획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택시정책위원회를 열고 '2018년 택시운임·요율 산정용역' 결과를 놓고 택시 기본료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결정하는 택시 기본료는 지난 2009년 2400원에서 2013년 3000원으로 600원 오른 뒤  5년 간 동결된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시 기본료 인상을 계획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 


핵심은 택시 기본료 인상률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와 경기도가 계획한 택시 기본료 인상률 차가 커 위원회에서 인상률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택시 기본료는 30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서울시에서는 택시 기본료를 1000원(33%)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반면 경기도는 인상률이 크지 않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250~300원(8.5%) 인상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택시 기본료 상승으로 인한 법인택시 기사들의 사납금 증가와 택시 이용객 축소 우려를 줄이는 적절한 인상률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논의된 택시 요금 인상률은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택시 이용객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요금 인상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현재 법인택시 5300여대, 개인택시 8800여대 등 총 1만41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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