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0월 외화예금 넉달만에 ↓..."달러 비쌀 때 팔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달러화 예금 큰 폭 줄어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국내 거주자가 지난달 보유한 외화예금이 넉달 만에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81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5억2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감소했던 지난 6월(-71억7000만달러) 이후 넉달 만에 다시 큰 폭 빠진 것이다. 여기서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기업은 물론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과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을 포함한다.


외화예금은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빠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39.6원으로 전월(1109.3원)보다 30.3원 오르며 달러 강세를 나타내자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화 예금은 568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 예금은 기업들의 일시예치금 인출로 전월보다 6억4000만달러 줄어든 47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도 3억달러, 2억2000만달러씩 감소한 13억7000만달러, 32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은 3000만달러 증가한 18억9000만달러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4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6억9000만달러 감소해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개인예금은 8억3000만달러 줄어든 13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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