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사외이사 참여 IR 개최..주주와 소통강화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포스코가 사외이사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주주들과 소통강화에 나섰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이 직접 주주를 만나 IR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에서 사회이사가 참여하는 IR을 갖고 주주들을 만나 회사의 기업지배구조 현황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6명, 전중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함께 국민연금을 포함한 국내 주주 4개사와 블랙록을 포함한 해외 주주 7개사 등 국내·외 주요 주주사들이 참석했다.

포스코 유병옥 경영전략실장은 포스코 지배구조 브리핑에서 1997년 3월 대기업 최초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글로벌 전문경영체제 정착 및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들 역시 한 시간이 넘는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이번이 첫 행사여서 국내·외 주주들을 대상으로 그룹미팅으로 진행하게 됐지만 내년부터는 상·하반기에 각각 국내·외 주주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IR은 이사회 활동과 회사경영 및 정책 결정 과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사외이사가 책임감을 갖고 이사회 역할 및 지배구조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도입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국내·외 주주 관심이 높아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규모가 증가하며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투자 관점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와 주주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확대되고, 회사의 경영철학 및 의사결정 과정이 공유돼 기업가치 및 지배구조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분기 배당을 2000원으로 증액하고, 소액주주의 주주권한 행사를 돕기 위해 2019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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