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우건설, 레미콘 품질관리용 모바일앱 '바로Q' 도입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레미콘(레디믹스트 콘크리트) 품질관리 업무 단계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현장에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개발한 레미콘 품질관리용 앱 '바로Q(BaroQ)'를 약 6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전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콘크리트 품질시험업무를 간소화, 디지털화해서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품질관리자가 이 앱을 활용할 경우 구조물의 품질향상은 물론 야근을 유발시키던 품질시험일지 작성 등 업무절차가 생략된다. 시공부위, 콘크리트 규격, 콘크리트 납품업체, 슬럼프, 공기량, 염화물량, 7일 및 28일 압축강도, 관련사진 등이 바로Q는 애플리케이션에 단계별로 실시간 취합돼 하루 평균 30분이상 소요되던 별도의 서류작업이 필요없다.

완성된 서류는 애플리케이션 내부기능인 '메일 보내기’를 통해 어디서든지 받아볼 수 있다. 

현장 안전사고 발생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은 뒤 굳으면 거푸집 탈형(형틀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데, 적정 강도가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해제 작업 진행도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동안 거푸집 해체는 현장 관리자가 몇 차례 압축강도 시험 등을 통해 경험으로 판단하도록 해왔으나, 바로Q를 이용하면 과학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바로Q가 공사현장의 온도를 기상청으로부터 받아,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까지 굳었는지 판단한다. 적산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알림메시지를 보내는 기능까지 앱에 탑재했다.

대우건설은 이 앱을 일반에 공개해, 콘크리트의 시험업무를 수행하는 건설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유재강 기술연구원 주택건축연구팀 박사는 "스마트건설분야 업계 선두주자로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여하고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에 모두가 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일반에 공개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내외에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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