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정부, 적극적 지원하면 2025년 매출 1조 국산신약 탄생 가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신년을 맞아 '미래 먹거리'인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의지가 뒷받침되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17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브리핑룸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이 지닌 국부창출의 잠재력이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시장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제약산업이 국가주력산업임을 선언하고, 건전한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강력한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노력 병행이 병행된다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매출 10조 국내 제약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미래형 신산업 중 하나로 제약산업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육성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정부 지원은 제약산업계의 R&D 투자 대비 8%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37%), 일본(19%) 등 해외와 비교해도 크게 못 미친다. 원 회장은 이와 관련, "국산 신약에 대한 낮은 성과보상 체계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산업 현장의 체감도는 냉골"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매출 10조 국내 제약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 등 제약산업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민·관협치의 파트너로 산업혁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회원사의 개별 이익을 넘어 건강한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치, 산업계의 혁신과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판을 
까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의약품 연구, 개발, 허가, 생산, 유통 등 제약산업 전반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개발해 산업의 ‘미래 가치’를 조기에 입증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 공동출연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 산업계로 구성된 ‘바이오파마 H&C'(Hospitals&Clusters) 출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신약개발 성과를 보상하는 내용의 약가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한 국산 신약, 개량신약과 우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등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산·학·연·병·정 글로벌 진출협의체를 가동할 방침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독립국가연합(CIS), 유라시아, 아세안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정부간 수출지원, 비관세장벽 완화, 우호적 현지투자환경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매년 열고, 정규직 중심의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일자리 창출 역량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인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면서 "신약·제네릭·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등 약의 연구·개발·생산·유통·수출 등 연관 산업군과 다양한 인적자원이 총합을 이룬 풀뿌리 국민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은 정부지원을 동력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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