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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임박, 경협주 '들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며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조치가 이뤄질 경우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고 이에 따른 관련주의 급등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19개 분야의 남북 경협 테마주에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의 북미 협상관련 고위급 실무자들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도 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전향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제제 완화 조치가 이뤄질 경우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남북경협주가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테마별로는 철도를 비롯해 개성공단, 가스관, 비료, 시멘트, 대북송전 및 건설, 광물개발, 금강산관광, DMZ 개발, 지뢰제거, 조림사업, 농기계 등 모두 19개 분야다. 

철도 관련 종목으로는 부산산업, 한라, 특수건설, 리노스, 대아티아이, 우원개발, 현대로템, 에코마이스터, 대호에이엑, 푸른기술, 서암기계공업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성공단 테마에서는 남광토건, 신원, 인디에프, 인지컨트롤스, 에이에스티나, 좋은사람들, 재영솔루텍 등이 거론된다. 가스관 분야는 휴스틸, 동양철관, 삼현철강, 화성밸브, 대동스틸, 하이스틸 등이다. 

비료와 시멘트 테마에서는 조비, 남해화학, 효성오앤비, 유니온,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고려시멘트 등이 대북 관련주로 분류된다. 

대북송전과 건설 분야에서는 대원전선, 선도전기, LS산전, 광명전기, 세명전기, 이화전기, 제굥전기, 일진전기, 제룡산업, 현대건설, 삼부토건, 도화엔지니어링, 범양건설, 일신석재, 태영건설, 삼호개발, 일성건설, 남화토건 등이 거론된다. 

광물개발과 금강산관광 테마주로는 유니온, 혜인, 포스코엠텍, 수산중공업, EG, 에스아이리소스, 티플랙스,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아닌티 등이다. 

또 DNZ개발 및 지뢰제거는 이화공영, 모헨즈, 삼륭물산, 자연과환경, 누리플랜, 코아스, 코리아에스이, 대창스틸, 퍼스텍, 유진로봇, 웰크론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조림사업 및 농기계 분야에서는 한국제지, 선창산업, 대유에이텍,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제이씨케미칼, 대동공업, 동양물산, LS 아세아텍이 주목된다. 

항만, 농약, 의료지원,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선광, 동방, 서호전기, 경농, 성보화학, 동방아그로, 유유제약, 녹십자, 신풍제약, 조아제약, 흥국, 디와이, 대창단조, 진성티이씨, 에버다임,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현대건설기계 등이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요 경협 테마인 비료주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협주들의 경우 향후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협주가 안고 있는 투자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긴 호흡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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