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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북한대사관 50분 간 방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입성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을 맞이한 북한대사관에서는 수차례 "만세"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이날 오후 숙소인 멜리아호텔에서 출발한 지 5분만인 오후 5시8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8분)께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50분 뒤 건물 밖으로 걸어나왔다. 

북한대사관을 떠난 김 위원장은 곧바로 숙소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은 대사관을 출발한지 5분여만인 오후 6시4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4분)께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북한대사관 방문에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군복을 입은 수행원의 뒷모습도 포착됐다.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공식 수행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 북한대사관은 들뜬 분위기였다. 김 위원장이 정문 앞에서 내려 도보로 들어서자 관계자들은 "만세"라는 환호성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계단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수행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 

이날 김 위원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에 앞서 건물 밖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만세" 환호성이 또다시 들렸다. 김 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다닐 때 통상 기념촬영을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날 북한대사관에서도 기념촬영을 하고 이 과정에서 "만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3차 방중 때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대사관을 방문해 "사업실태와 생활형편을 료해(점검)하시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하노이로 출발한 다음날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 관영매체가 익일 김 위원장의 북한대사관 방문 소식 보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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