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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재계 톱3' 한자리에…한·아세안 환영만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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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국내 재계 '톱3'가 부산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 국내 주요 경제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자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도 초청을 받았지만, 각각 사전 일정과 해외 출장 등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긴급좌담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 기업인의 참석은 최근 각 기업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진출을 서두른다는 점에서 교역, 투자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수 있어 더욱 주목됐다.

아세안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도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국이자 최대 인프라 수주지역이다. 한국은 아세안의 제5위 교역국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연 생산량은 1억5000만대 정도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다.

과거 낙후된 지역이었던 베트남 박닌성은 삼성전자와 협력 업체들의 진출로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억달러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하고 현지 공유경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설립 이후 현재 동남아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랩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한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시총 1위 민영기업으로,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환영 만찬에 앞서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 논의를 위한 '한·아세안 CEO 서밋'도 부산 벡스코에서 5년 만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정상과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 번영'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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