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며 국제협력 질서 재건으로 대위기를 국제사회가 공동 극복할 수 있는 역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특히 한미동맹과 관련해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산실이 된 국가라며 "동맹의 가치를 알린 표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W. 부시 행정부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등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동맹관계를 중요시해왔음을 상기하고,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로의 국가에서 일하고 있는 1200여개 기업들이 각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무역 정책·제도를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훼손됐던 자유무역·다자주의 질서를 회복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국회에서도 여러 사정은 있겠지만,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 처리에 올 한해 전향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962년 이래 처음 화상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1년 내내 계속되면서 상공인들로서는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아 안타깝다"고 입을 뗐다. 이어 "평상시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특단의 부양조치들이 있었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5년에서 10년 앞을 내다보고 새해 들어 어떤 경제적 선택들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경영 여건 악화를 경계하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누적되고 있는 민간 부채, 자산시장 불균형은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서, 향후 적절한 검토와 상응 조치가 뒤따르게 될…
[파이낸셜데일리 = 강철규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2021년은 우리 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한 해였다"며 "전 세계 인적·물적 교류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마저 강화되면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흔들림 없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했다"며 "그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 충격에 선방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올해 대내외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미국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그러다 보니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 투자, 소비 모두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 이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회장은 약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 대우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난해 8월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청년사업가)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말부터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遺志)로 남겼다고 밝혔다. ◇만 30세 창업해 30여년 만에 재계 2위 그룹 일군 '대우신화'...샐러리맨의 우상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1936년 대구 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국내 재계 '톱3'가 부산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 국내 주요 경제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자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도 초청을 받았지만, 각각 사전 일정과 해외 출장 등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긴급좌담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 기업인의 참석은 최근 각 기업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진출을 서두른다는 점에서 교역, 투자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수 있어 더욱 주목됐다. 아세안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도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국이자 최대 인프라 수주지역이다. 한국은 아세안의 제5위 교역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규제혁파에 나설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다. 박 회장은 "거시적인 결과로 나오는 숫자들은 일부 관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성장의 과정과 내용을 보면 민간 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업종 전환 등이 늦어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현재 입법 개정이 지연되어 안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관문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또, 일부 규제 샌드박스 신청 건에 대해서는 정부기관 뿐만아니라 '민간 채널'까지 창구로 추가해 관문을 넓히는 것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 산업 등 법 개정에 시간이 소요된다면, 정부의 시행령·시행규칙으로 풀 수 있는 내용들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5세대 이동통신(5G)와 모바일 등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찾은건 올들어 두 번 째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에서 인도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여겨진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유력 기업인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글로벌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회동하는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와 4G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데 이어 이번 출장 기간에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스페인의 FCC, 프랑스의 알스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승지원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신규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지난해 제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한다. 신규선임된 김한조 내정자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캐피탈 사장, 한국외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 김 내정자는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안규리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 회장과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 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상훈 의장,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내이사 5명과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성균관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선옥 전 이화여대 총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김&장 고문) 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3일 계열사 SK네트웍스를 방문, 직원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본사를 찾아 직원들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임직원과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후 이를 실천해왔으며, 이날 행복토크는 14번째다. 최 회장은 이날 "진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목표를 세우라"는 키워드로 1시간 가까이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직원들 역시 "회장님의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가. 3만원 미만으로 말해달라", "오늘 회장님의 양말 컨셉은 무엇인가", "행복을 너무 강요하는 것 아닌가" 등 자유로운 질문을 했다. 행사장 벽에는 "행복은 나의 것, 복수도 나의 것 #선배보다 제가 더 오래다닐 겁니다" 등 센스있는 벽보들이 붙었고, 직원들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의자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마시며 대화에 참여했다. 1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 초부터 '100번의 소통' 행보를 하고 있으며, 이번 SK네트웍스 행복토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