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최근 아워홈 오너가 2세들의 ‘남매 전쟁’에서 승리한 아워홈 창업주 고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 씨가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다. 회사 지분 현금화를 위해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막내동생인 주지은 전 부회장을 몰아낸 뒤 경영권을 손에 쥔 구미현 회장이 대표직에 오름에 따라 아워홈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워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였던 것으로 알려진 구미현 회장이 회사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워홈 매각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일고 있다. 특히 고 구자학 회장이 2022년 별세한 뒤 아워홈 대표이사가 회장 직함을 단 것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이날 이사회에서 구미현 회장의 남편이자 전 한양대 의대 교수인 이영열 사내이사를 부회장에 선임했다. 또 과거 구자학 회장의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했던 이영표 씨를 경영총괄사장에 임명했다. 이 사장은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아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 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삼성 경영진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Samsung China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리창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 방한에서 19년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리창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 깊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LS일렉트릭의 부스를 먼저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MS, 구글, 지멘스,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에너지 산업 분야의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구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미래지향적 신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점이 인상 깊다”며 “무엇보다 LS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확인했고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자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추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리더십을 위한 행동원칙으로 『A.C.E』을 제시했다. 『A.C.E』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O F·U·N Talk의 첫 번째 주제를 ‘리더십’으로 선정한 배경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고성과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선 모두가 리더십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행사에 앞서 실시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 CEO는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고성과 조직에 대한 의견을 듣고, LG전자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했다. 그는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고성과 조직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부산항 신항 7부두)’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5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DGT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에서 개최한 DGT 개장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원그룹의 항만 물류 계열사 DGT는 5일 본격 개장한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의 운영사다. DGT는 컨테이너를 선박에서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작업한다. 2-5단계 부두는 5만톤급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84만㎡, 안벽 길이는 1,050m에 달한다. DGT는 서컨테이너 피더 부두(2025년)와 2-6단계(2026년)까지 개장하면 총 길이 2,135m의 6개 선석과 140만㎡ 규모의 야드를 보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완전 자동화 항만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창업주 故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구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 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故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둘째 아들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만에 회장에 오른다. 동원그룹은 28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現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 또한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 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v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2차전지 소재부터 충전 인프라까지 전기차 사업을 확대 중인 LS 그룹(회장 구자은)이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LS는 8일까지 3일간 약 270㎡(45부스)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 ‘LS Pavilion’을 마련하고,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한자리에 결집시켰다.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부터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까지 EV(전기차) 분야 생태계에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0부스였던 전시관을 45부스로 대폭 늘려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6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구동휘 LS MnM 부사장 등이, 7일 오전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그룹 경영진 및 임원들이 전시장을 찾아 참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부스를 돌아보며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전시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최대 ▲매출(3.7조원) ▲영업이익(1.1조원) ▲수주(3.5조원) 성과를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이재용 회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0.3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만에 약 3.7조원으로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2022년 생산 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LS미래원을 방문해 ‘LS Futurist(미래 선도자)’ 육성에 나섰다. LS미래원은 그룹 연수원으로 구자은 회장이 연초 ‘CES 2024’ 참관을 다녀온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다. 구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에게 LS의 인재상이자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한 LS Futurist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입사식에서 구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고, 환영사에서 “신입으로서의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에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약 3주 간 LS전선 동해,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 등 주요 사업장 견학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