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103년만에 최장기록 폭설이 내린 강원도 동해역과 강릉역을 찾아 현지 직원들과 제설작업을 벌였다.
최 사장은 15일 오후 강원도 동해역을 찾아 강원본부 직원들과 직접 승강장의 눈을 치우고 밤낮없이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동해, 강릉, 정동진 등 동해안 주요역들은 이번 폭설로 승강장은 물론 역으로 진입하는 도로까지 눈이 허리까지 쌓인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 강원본부 직원들은 선로전환기에 눈이 쌓여 열차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밤낮 없이 눈을 치우며 선로 관리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최 사장은 "기관차가 20~30m만 밀어도 사람의 키가 넘도록 쌓이는 눈에 이번 폭설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알 수 있다"며"추가로 폭설이 예보된 만큼 승객이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사장은 관광객들의 수요가 높은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과 바다열차를 타고 열차 운행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강원영동지역에는 지난 9일동안 약 15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이는 1911년 기상 관측이래 최장기록으로,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폭설 피해는 영동지역 8개 시·군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463곳에 달하며 피해액은 59억4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