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부산 남외항 화물선 접촉사고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대응을 위해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지방사고 수습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와 부산 남외항 기름 유출사고 대응 업무까지 동시에 담당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 N-5 해상에서 화물선 L호(8만8250t, 승선원17명)와 유류공급선 G호(460t)가 충돌해 연료탱크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부산해경은 경비정 3척과 방제정 2척, 헬기 1대, 특수구조단과 특공대 등을 긴급 출동시켜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