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나라살림이 15조6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2013년 한해동안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17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6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월간 재정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1월까지 총수입은 320조6000억원 총지출은 303조7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16조90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의 운용 실적인 사회보장성기금 수지가 32조5000억원의 적자를 내 실제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5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2012년 1~11월)과 비교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9조8000억원과 9조4000억원씩 적자폭이 커졌다.
총수입은 4조8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총지출은 14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 적자는 3000억원 줄었다.
11월 통합재정수지는 총수입 22조1000억원, 총지출 19조6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반면 사회보장성기금 수지(2조9000억원 적자)를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가 총수입, 총지출, 국가채무, 등 재정동향에 대한 월 단위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1월 주요 관리대상사업 299조2000억원 중 25조6000억원을 집행해 연간계획 대비 진행률은 8.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집행 실적은 중앙부처 22조7000억원, 공공기관 2조9000억원으로 각각 연간 계획 대비 9.1%와 5.8%의 집행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