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나금투 "SK하이닉스, 호황 시절로…목표가 16만원"

"PBR, 2017년의 1.4배…2.0배까지 상승할 듯"

 

[파이낸셜데일리 = 송지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014년 호황기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대만 생산설비 정전으로 DRAM 계약가격이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 같다"며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메모리 업종의 DRAM은 물론 8인치 시스템 반도체 제조(파운드리)와 후공정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PBR(주가자산비율)은 2017년 호황기 수준인 1.4배"라며 "정점에 도달한 걸까 싶겠지만 결국 2014년 호황기 수준(2.0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체인에서 공급 부족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DRAM업종을 넘어 밸류체인 앞뒤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설이 쉽지 않고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기업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서 제품가격 인플레이션 시기에 PBR 수준이 한 단계 오른 현상은 삼성전기와 마이크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원화 강세와 DRAM 현물가격 반등, 공급 체인 전반의 인플레이션 신호가 PBR의 레벨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