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코오롱 "구체적인 사고원인 파악 중"

17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 측은 현재 사고와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코오롱 측 관계자는 "17일 밤 11시40분 현재 사고 현장에 연락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9시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 리조트에서 강당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는 여성 3명, 부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몰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부상자 5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울산시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0여명은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붕괴 건물내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가건물로 강당(판넬구조)에는 부산외대 학생 560여명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500여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건물 안에 갇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주 양남면 지역에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렸으며, 이 때문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강당 천장이 붕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리조트 시공을 맡았던 코오롱글로벌측에 따르면 이 강당은 코오롱건설(현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직접 맡았던 본동 건물이 아닌 조립식 형태의 가건물이다.

마우나 리조트 운영과 유지 관리를 맡고 있는 마우나오션개발주식회사는 코오롱의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 최대주주는 코오롱 이동찬 명예회장 및 이웅렬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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