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성수 "HAAH, 시간 더 달라 한 듯…정부도 역할에 회피안할 것"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 관련한 최종 답변이)안 왔는데,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 법정관리 여부와 정부의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표현을 법정관리라 하지 않고 회생절차라고 해 회생에 방점을 뒀으면 한다"며 "아시다시피 지난 1일까지 5개월을 기다렸으나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 관련한 답변이)안 왔는데, 안한다고는 하지 않고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법원에서도 마냥 시간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대한 채권단 의견을 문의한 것 같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 시기가)8일 얘기도 나오던데, 저희 생각은 시간을 끌순 없는 거니까 투자하는 쪽에 의견을 달라, 안오면 더이상 (투자 의향이)없는 것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원에도 저쪽(HAAH오토모티브)서 저런 사정이 됐으니 조금만 시간을 줬으면 한다는 그런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 때까지 안오면 회생절차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법정관리란 표현이 파산 내지 청산이란 개념이었다면, 회생절차는 법원이 여러 이해당사자를 모아 어떻게 하면 이 기업을 회생하는 쪽의 의견을 모은다는 것"이라며 "회생절차에 들어간다고 다 망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런걸 통해 재기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를 하고 법원도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결국 관건은 (쌍용차가)생산을 하고 정상적으로 하는 부분인데, 저는 할 수 있다면 노사,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조금씩 양보를 해서 쌍용차가 살아나는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생각돼 거기에서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며 "정부가 지혜를 모으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회피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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