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웅렬 코오롱 회장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유가족 위로 위해 개인재산 내놓겠다"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개인재산을 내놓는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19일 "희생자 유가족들과 보상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며 "유족에 대한 보상액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재 출연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오롱은 사고 발생 3일째인 이날 이번 붕괴 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 중 울산 21세기좋은병원에 안치된 사망자 유족 대표 6명과 보상, 장례와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코오롱은 "어떤 위로와 보상으로도 유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겠지만 고인의 장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성심껏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상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대표 측에서 보상액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것이 코오롱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은 나머지 유족 측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장례절차와 사고수습에 필요한 인력 등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코오롱 그룹 자회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 이번 사고로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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