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언팩 앞두고 신제품 이미지 잇단 유출…고민 커진 삼성전자

팁스터 에반 블래스, 갤럭시Z폴드3 등 이미지 공개
언팩 한 달 앞두고 신제품 이미지·정보 유출 봇물
언팩 김빠질까 고민…강경대응 예고했지만 소용 없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8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스마트폰 신제품들의 이미지와 사양이 온라인 상에서 유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뜻이지만 사전에 너무 많은 정보가 유출되면 언팩 행사의 효과가 반감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 열고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언팩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을 중심으로 신제품에 대한 정보 유출의 강도도 세지고 있다.

유명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 신제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S21 팬에디션(FE),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로 추정되는 제품들의 360도  회전 사진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들을 종합하면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과 S펜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전작과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 펼쳤을 때는 7.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색상은 블랙, 그린, 화이트 세 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Z플립3는 전작보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퍼플, 베이지, 블랙 등이 유출됐다. 무게와 두께는 전작보다 줄어 휴대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Z폴드3와 Z플립3는 전작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Z폴드3의 가격은 190만~199만원, Z플립3 가격은 120만~128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의 출시가(Z폴드 239만8000원, Z플립 165만원)에 비해 20% 가까이 낮아진 가격이다.

 

 

8월 공개될 신제품들에 대한 정보 유출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정보가 언팩 이전에 공개될 경우 행사를 열기도 전에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 전 신제품 사진이나 동영상 등 저작권 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언팩 행사를 앞두고 예상 이미지가 나도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공식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까지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고 이후 맥스 잼버 등 팁스터들은 게시했던 렌더링 이미지를 일부 삭제하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에반 블래스가 다시금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다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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