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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시리즈 예약판매 80만대 넘을 듯…흥행몰이 시동

예약판매 80만대 넘어 Z폴드2의 10배 달할 듯
가격 40만원 낮아지면서 30~40대 관심 커져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의 예약판매가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2의 10배가 넘는 수치여서 새 폴더블폰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6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집계는 이날 오후 끝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포함하면 80만대 이상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 폴드2의 예약판매량이 8만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2개 모델을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5배 이상 예약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아진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 신청 건수가 이전에 출시된 폴더블폰 대비 약 10배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가격이 125만원 대까지 낮아진 Z 플립3가 71%의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큰 연령대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입자의 60% 가량이 30~40대였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57%를 차지했다. 갤럭시 Z 플립3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고, 25~45세 여성 고객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정판으로 출시한 '톰브라운 에디션'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 구매를 위한 응모를 받았는데 구매 희망자가 46만명이나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한 때에는 대기자가 동시에 1만명까지 몰리면서 접속이 2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 Z 시리즈의 사전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출시도 포기하고 폴더블폰에 승부를 걸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확대된 900만대에 달하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8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 Z 시리즈의 흥행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의 주도권을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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