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수부, 올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 2441만TEU 목표…‥지난해보다 4.1% 늘려

환적화물 목표량 993만5000TEU…전년 대비 6.7% ↑

해양수산부는 올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지난해보다 4.1% 늘린 2441만TEU로 세웠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2344만TEU보다 97만TEU 많은 물동량이다.

세계경제 회복지연 등 불확실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 유치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주요 항만별로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담당하는 부산항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25만TEU를 목표로 정했다. 수출입화물은 905만TEU(1.4%↑), 환적화물은 920만TEU(5.2%↑)를 각각 처리할 계획이다.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7%를 처리하는 광양항은 245만TEU(7.6% 증가) 달성을 목표로 했다.

정부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 기항과 연계해 광양항에 신규 원양항로 개설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전체 물동량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도 전년 대비 8.7%가 늘어난 234만8000TEU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0만TEU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평택·당진항도 중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증가한 52만5000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다.

화물별로는 수출입 화물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대다수 품목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저 효과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부정적 요인을 고려하면 전년보다 2.7% 증가한 1431만TEU 수준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적화물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993만5000TEU를 목표로 했다. 글로벌·국적 선사의 부산항 및 광양항 추가 기항과 항만배후 물류단지의 본격 운영 등을 고려했다.

정부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적 컨테이너에 대한 화물 입출항료 면제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또 부산항 신항 항로증심(15→17m) 준설 등 항만인프라도 제때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은 인센티브와 글로벌 선사 맞춤형 마케팅, 선사 얼라이언스별 특화마케팅으로 부산항 환적화물을 추가로 유치하는 한편, 일본·중국 등 전략지역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광양항은 배후단지 입주기업과의 연계마케팅, 중소형 신규화주 발굴 및 초대형선사 공략 등의 전략으로 컨테이너항만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위험물창고와 탱크세척시설 등 화물창출형 인프라를 구축해 자체물동량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천항은 신규 항로 개설, 화주 포워더 인센티브 지급 및 타깃마케팅을 통해 수출화물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평택·당진항은 카페리 신규 항로를 개설과 배후단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창균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경기 회복세와 대내외 경제전망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입물량은 지난해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극적인 환적화물 유치와 다각적인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노력으로 목표물동량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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