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철 맞아 에어컨, 원피스 등 소비자 상담 늘어

실손보험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문의 무려 800% 넘게 증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여름철을 맞아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에어컨과 원피스 등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대폭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실손보험과 관련된 상담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지급이 보류되어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828.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2022년 5월 전체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5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5.8% 증가한 44,868건이며 지난해 같은 달(45,992건)에 비해 2.4%(1,124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을 앞두고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에어컨’이 전월 대비 76% 증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원피스’(65.7%), ‘티셔츠’(62.4%)가 뒤를 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설치 후 작동이 되지 않아 교환을 요청하는 상담이 많았고 ‘원피스’, ‘티셔츠’는 배송 지연과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828.1%), ‘항공여객운송서비스’(118.0%), ‘신유형상품권’(7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지급이 보류되어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상담이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권을 취소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신유형상품권’은 유효기간이 경과한 모바일상품권의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여 불만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1,692건)이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378건), ‘이동전화서비스’(1,104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1,913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1,725건(27.7%), 50대 8,872건(21.0%)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1,133건(24.8%), ‘계약해제・위약금’ 10,325건(23.0%), ‘계약불이행’ 7,036건(15.7%)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2,881건(28.7%), ‘전화권유판매’ 2,048건(4.6%), ‘방문판매’ 1,978건(4.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배너
배너
배너